미 공군 떠난 매향리에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 건설

기사등록 2026/01/14 09:19:27

행정안전부, 화성시 '반환공여구역 발전계획' 승인

시, 아쿠아리움·숙박시설 등 구상…내달 사업자 공모

[화성=뉴시스]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일원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전경. 사진 앞쪽이 매향리평화기념관, 오른쪽이 화성드림파크. 평화기념관 뒤편이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가 조성될 부지다.(사진=화성시 제공)2026.01.1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55년 간 미군 전투기의 포탄 세례를 받아오던 화성시 매향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앞서 들어선 화성드림파크, 매향리 평화기념관 및 생태공원과 함께 서해안 평화·관광벨트가 완성된다.

화성시는 우정읍 매향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내달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성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제출, 행안부가 지난해 11월 변경안을 승인했다.

우정읍 매향리 일원 41만7000㎡ 부지에 2030년까지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시는 아쿠아리움, 해양연구소, 도서관·박물관을 비롯해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를 구상 중이다.

내달 2월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안을 심의하고, 2028년까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이르면 2030년 하반기 매향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잔여지에 해양테마파크 관광단지가 준공된다.

매향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미 공군에 편입돼 2005년 반환될 때까지 55년 간 쿠니에어레인저(쿠니 사격장)로 사용했다.

2017년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이 발간한 '매향리의 역사·문화, 현대사 백서'에 따르면 1956년 불발탄 폭발로 어린이 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1951~2005년 미군의 전투기 사격훈련장 사용 55년간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주택파괴·난청·가축유산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1988년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사격장 폐쇄 청원을 시작했고 18년 만인 2005년 8월 이곳에 주둔했던 미군 제7공군 51전투비행단 소속 쿠니레인져스 부대가 마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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