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안돼 은행들 업무 처리에 어려움…ATM기들 파손
"시위대 보호" 트럼프 발언에 미국의 공격 가능성 우려 커
"젊은이들 절망 속에서도 시위 계속하겠다"…"문 열라" 명령에 시장 13일 개장
보안 요원들, 위성안테나 설치된 집들 급습…스타링크 단말기 수색
이들은 테헤란 중심부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정부 건물이 불탔으며, ATM기는 부서졌고, 거리에는 행인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평화적 시위대 보호를 위해 군사력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후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이름만 밝힐 것을 요구한 가게 주인 마흐무드는 "고객들은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트럼프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든 다른 어떤 외국이든 이란인의 이익에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역시 이름만 밝힌 택시기사 레자는 시위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절망에 빠져 있지만 시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사람들에 따르면 헬멧과 방탄복 차림의 폭동 진압 경찰관들은 곤봉과 방패, 산탄총, 최루탄 발사기를 들고 있었다. 주요 교차로마다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고 그 주위에서는 총기와 곤봉을 든 혁명수비대의 자원봉사자 바시지 부대원들도 목격되고 있다. 사복을 입은 보안 요원들이 공공장소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시위로 여러 은행과 정부 기관이 불에 탔다고 이란 국민들은 전했다. 은행들은 인터넷이 끊겨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테헤란에는 유동 인구가 거의 없었지만 상점들은 문을 열었다. 12월28일 시위가 시작된 테헤란의 그랜드 바자르는 13일 문을 열었는데 한 상인은 보안군이 무슨 일이 있어도 문을 열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보복을 두려워하여 익명을 조건으로 이야기했다.
한편, 테헤란 북부에서 당국이 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아파트 건물을 급습했다. 보안 요원들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수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성 안테나는 불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설치했으며, 당국은 최근 법 집행을 대체로 포기했었다.
한편 거리에서는 사복 보안요원들이 지나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검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