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죽은거야"…전두환 손자, AI 웹툰으로 가족사 고백

기사등록 2026/01/13 19:41:38
[서울=뉴시스](사진=전우원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30)씨가 과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신의 인공지능(AI) 웹툰을 통해 털어놨다.

13일 전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웹툰을 추가로 공개하며 자신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가족사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전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얀 양 ‘몽글이’를 주인공으로 한 AI 웹툰을 연재해왔다.

몽글이는 전씨 자신을 상징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친 전재용씨 등 가족은 검은 뿔이 달린 양으로 등장한다.

웹툰에서 전씨는 우울증 치료 과정에서 미국에서 마약을 처음 접하고 중독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성당에서 "실은 제 할아버지가 광주에서 많은 사람을 죽인 것 같다. 귀신들이 저를 쫓는 것 같다"며 고해성사하는 장면도 담겼다.

전씨는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처음 알게 된 당시의 충격도 생생하게 표현했다.

웹툰 속 몽글이는 "설마 이렇게까지 잔인했을 리가", "예전엔 '설마 우리 가족이' 하고 넘겼는데", "이게 다 사실이면 우리 가족은 도대체 뭐지" 등의 말풍선을 통해 큰 혼란과 충격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아는 걸 전부 말하겠다. 제 할아버지는 학살자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또한 "피 묻은 검은 돈으로 호화롭게 살며 국민을 기만했다"며 전두환 일가의 '검은돈' 의혹을 폭로하고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도 공개했다.

이번 웹툰 1부는 전씨가 한국에 돌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전씨는 웹툰을 통해 자신의 유년기와 미국 유학 시절 경험, 전두환 일가에서 겪은 학대 의혹까지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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