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장관 "침략자는 극심한 대가 치를 것"

기사등록 2026/01/13 16:58:44 최종수정 2026/01/13 17:54:24

이란 국방장관, "예상치 못한 대응 준비하고 있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미국의 이익과 자산 공격 대상

[칭다오=AP/뉴시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이 지난해 6월26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6.


[서울=뉴시스]김상윤 수습 기자 =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이 미국을 향해 "어떠한 공격이라도 감행할 시 '예상치 못한 대응'으로 극심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 시간) 이란 뉴스 채널 프레스TV(Press TV)에 따르면 이 날 테헤란에서 열린 대규모 친정부 집회 현장에서 나시르자데 국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만약 미국이 경솔한 판단으로 이란의 시설과 인프라를 공격한다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국의 모든 이익과 자산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시르자데 국방장관은 "미국 주도의 침략 행위를 돕거나 공격을 위한 군사 기지를 제공하는 그 어떤 국가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협에 맞서기 위한 '예상치 못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침략자들은 엄청난 고통과 고난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시르자데 국방장관은 "이란 국민은 수십만 순교자의 피로 키워온 이슬람 체제가 무분별한 불량배들에 의해 도전받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레스 TV는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 수많은 인파가 12일 집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는 이란 정부 측에서 외국 세력이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며칠간의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열렸다.

집회 인파는 외국 세력의 간섭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이란 정부는 석유·금융 부문을 겨냥한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로 인한 국민의 정당한 경제적 불만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적인 시위와 폭력적인 폭동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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