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책회의, 만감류 가격 안정 방안 논의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산 감귤(만다린)이 무관세로 수입되면서 서귀포시가 만감류 가격 하락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전날 농업인 단체장, 품목별 연구회장, 농·감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만다린 수입 대응 만감류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산 만다린의 수입 시기가 서귀포시 주력 품목인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 시기와 겹치면서 예상되는 산지 거래 위축·가격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산 한라봉과 레드향은 1~5월, 카라향은 4월 중순에 출하된다. 미국산 만다린은 주로 1~6월 국내에 유통된다.
미국산 만다린 수입량은 2021년 728.5t에서 관세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진 2024년 3099.3t으로 급증했다.
관세율 9.5%가 적용된 지난해에는 7619t이 수입됐으며, 올해는 1만6000t 규모의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1~4월 집중 홍보·마케팅을 통한 시장 선점 ▲완숙과 중심 품질 기준 준수 및 공동선별 강화 ▲품질 인센티브 연계를 통한 품질 차별화 ▲미숙과 조기출하 특별단속 등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산 만다린에 대응할 감귤시장 경쟁력으로 고품질과 신선도가 최우선돼야 하며, 수입산에 비해 제주 감귤이 가진 맛과 향, 신선도 등 경쟁력을 강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회의에서 도출된 만감류 가격 형성에 대한 방안들은 제주도와 공유하며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로 인한 시장 환경 변화가 만감류 감귤 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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