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기간 21.6만명 이탈
5만명 유입 고려하면 16.3만명 줄어
번호이동 10명 중 1명은 KT로 선택
"해킹 우려보단 혜택 규모로 움직여"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가 가입 해지시 위약금을 면제한 이후 16만명이 실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6만3427명이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21만6271명이 떠나고 5만2844명이 유입된 결과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은 전부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1만2420명, LG유플러스는 3만7347명 순증했고, 알뜰폰(MVNO)도 1만3660명 불어났다.
이 기간 이통사를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은 가입자 중 SK텔레콤으로 간 가입자 비중이 41%(19만7390명)로 가장 많았다. KT를 선택한 가입자도 10명 중 1명 꼴인 11%(5만2844명)에 달한다. LG유플러스 21%(9만9909명), 알뜰폰 28%(13만7102명) 정도다.
이를 두고 이번 위약금 면제가 KT의 침해 사고 때문에 비롯됐지만 이통사 변경을 결심하게 된 건 단순히 보안 우려 때문이라기보다는 지원금 혜택이 더 큰 회사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 입장에서 봤을 때 쿠팡도 그렇고 이통3사가 다 털린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이슈로 이통사를 옮기겠다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며 "이참에 더 싼 데로 바꾸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13일까지 가입 해지시 위약금을 면제한다. 13일 기준 가입자에게는 다음달부터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매달 100GB 데이터 자동 제공 ▲해외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 ▲티빙 또는 디즈니플러스 6개월 이용권 ▲멤버십 인기 브랜드 6개월 할인 ▲안전·안심 보험 2년 등 5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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