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격 뛴 쌀·배추·계란 등 10개 품목 중점관리한다

기사등록 2026/01/12 16:22:46 최종수정 2026/01/12 16:58:24

식량정책실장 주재 수급 상황 점검 회의

10개 품목 가격 높거나 수급 불안 우려

"매주 회의 열어 대응체계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1.07.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과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책임관(차관) 주재로 매주 주요 품목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관련 첫 회의를 개최해 중점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달에는 쌀·배추·무·마늘·사과·감귤·딸기·한우·돼지고기·계란 등 10개 품목을 중점관리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들 품목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중치가 '1'이상으로 가격 수준이 높거나, 당월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주 회의를 개최해 중점품목에 대한 수급상황을 점검·발표하고 수급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주말 폭설 예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시한 시설 하우스 보강과 생육관리 강화 등 예방조치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시설하우스 파손이나 비닐찢김 등 시설원예 시설 일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농식품부는 추가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월 중점관리 품목 점검 결과, 농산물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작황이 회복됐고 설 성수기 공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 등 과일류도 동절기 출하량이 증가하며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과는 늦은 설 영향으로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며, 딸기는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 공급이 늘어나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귤을 고르고 있다. 2026.01.11. kch0523@newsis.com

반면 마늘은 저장 중인 지난해산 피마늘의 품위 저하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부는 12일 기준 2100t 규모의 비축 물량을 방출해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오는 6월 출하될 올해산 마늘의 생육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감자는 가을감자 작황 부진으로 저장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매일 20t가량의 비축 물량(총 758t)을 방출 중이며, 시설감자 출하가 늘어나는 3월 이후에는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닭고기 수급 불안,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평년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한편, 설 성수기 대비 공급을 확대하고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의 경우 신선란 시범 수입을 위한 수입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이달 셋째 주 국내에 도입돼 검역·통관을 거쳐 다음달 초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조기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 분야는 고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전기료 등 경영비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 폭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 식품업계 간담회를 열어 가격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훈 실장은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점검과 수급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성수기 대비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대형 유통매장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2025.12.0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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