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유량 2024년 2470억원→작년 말 3000억원
작년 대규모 투자에도 재무구조 급격한 훼손 없어
신규 노선 확대 등 티웨이항공 개편 작업도 한창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티웨이항공(트리니티항공) 인수를 두고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는 일각의 우려가 나오지만, 그룹 전반의 현금창출력과 유동성 수준을 감안하면 이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시장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현금 보유액도 2024년 약 247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월 티웨이항공 인수에 25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쏠비치 남해 오픈 ▲소노캄 경주 리뉴얼 ▲해외 호텔·리조트 운영사 및 괌 골프장 인수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투자를 진행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이와 관련 "무리한 확장이 아닌 40여년 간 축적해 온 리조트·호텔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한 '내재화 투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시기였음에도 영업 실적과 현금 보유 규모가 동반 개선됐다는 점에서 재무 구조의 급격한 훼손은 없었다는 평가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높은 부채비율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기준 612.1%였다.
다만 소노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리조트 사업 특성상 회원 장기예수보증금이 회계상 부채로 반영되면서 높게 나타나는 구조다.
해당 항목을 제외할 경우 실질 부채비율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동성 위험이 크지 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수 대상인 티웨이항공 역시 단기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전략은 비교적 명확하다.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차세대 기종 도입, 유럽 및 신규 노선 확대, 항공기 정비 인프라 구축 등 구조 개선 중심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정비시설 설립과 안전 투자 확대는 비용 부담 요인이면서도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존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항공 사업의 결합이 비용 효율화와 수요 연계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숙박·레저 수요를 항공과 연계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조트 산업 특성상 단기 실적만으로 재무 부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현금 보유 수준과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항공 인수는 재무 리스크보다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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