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I '말러의 부활'
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개최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오는 2월 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마스터즈 시리즈' 첫 무대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구스타프 말러의 대표작이자 대규모 합창 교향곡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2번 '부활(Resurrection Symphony)'이다.
'부활'은 클래식 레퍼토리 가운데서도 가장 무대에 올리기 까다로운 작품 중 하나로, 높은 연주 난이도는 물론 대규모 편성, 공간적 제약, 해석의 깊이, 재정적 부담까지 복합적인 요소가 뒤따른다.
지휘자 함신익은 이번 공연에서 단순히 지휘봉을 드는 음악가를 넘어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해석과 통찰을 보여주는 '철학자형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부활'은 감정의 고조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복합적 감정의 층위를 정교하게 그려내야 하는 작품이다.
말러 교향곡 제2번은 교향곡과 오라토리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삶의 종말에서 시작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그린다. 장례 행진을 연상시키는 1악장에서부터 고통과 회상, 초월을 거쳐, 마지막 악장에서 합창과 독창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부활' 메시지는 말러 음악 세계의 핵심을 집약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말러 특유의 내면적 서정과 극적인 고조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국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장대한 합창을 통해 '부활'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부활은 5악장, 약 90분의 대작으로 전통적인 고전주의 교향곡보다 훨씬 길고 구조적으로도 독창적이다. 각 악장이 별개의 정서와 서사적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말러 특유의 극적인 대비가 곳곳에 등장한다.
'지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말러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합창, 독창 무대와 더불어 무대 밖에서 따로 연주되는 부분까지 배려했다. 특히 5악장에서 무대 밖 금관 악기와 오르간, 합창단의 입장이 더해지며 청중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음향의 파도에 휩싸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지휘자 함신익은 "말러의 '부활'은 단순한 교향곡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관한 질문이자 희망에 대한 응답"이라며 "2026년의 시작을 이 작품과 함께하며 관객 여러분과 존엄한 감정의 깊은 울림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놀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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