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149억 서충주 포스코부지…"3월 윤곽"

기사등록 2026/01/11 07:46:00

매입 반년째 활용 방안 못 찾아…민선 9기 넘길 듯

서충주신도시 포스코부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사들인 서충주신도시 포스코부지 활용 방향은 민선 9기가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포스코에서 매입한 중앙탑면 용전리 8만7480㎡(2만6000평)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서충주신도시 중앙부에 자리한 이 땅은 충주기업도시 개발 특수목적법인 주주사였던 포스코가 지분만큼 10년 전 배당받은 땅이었으나 시가 149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시는 향후 서충주신도시의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이 땅이 꼭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활용 방안 검토가 장기화하면서 공공 투자의 절차적 정당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뚜렷한 목적 없이 땅을 매입한 지 반년이 다 되도록 활용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관한 결정은 차기 시 집행부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땅을 매입한 뒤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민간 전문업체에 의뢰한 상태다. 복수의 활용안을 제시하게 될 이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3월에야 나온다.

충북지사 선거 도전을 선언한 조길형 시장이 조기사퇴하면 연구용역보고서를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본다고 해도 사업 방향 결정은 민선 9기로 넘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 현안점검회의에서 수차례 이를 독촉한 조 시장은 지난 8일에도 "포스코부지 활용 방안과 그에 따른 도로망 개선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으나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부지는 중앙탑면과 주덕읍·대소원면을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여서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꼭 필요한 땅"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도로, 생활SOC 조성 등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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