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8일 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안정된 유가 상황으로 재고 관련 손실 우려가 제한되는 만큼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900원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대감 및 샤힌 프로젝트 사업 가치 반영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수 구간이라는 판단"이라며 "현 정제마진 수준에서도 동사는 충분한 수익성을 갖출 수 있으며, 이를 억제할 순증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은 러·우 종전 가능성으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아 오버슈팅했던 정제마진이 적정 수준으로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4489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46% 상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러·우 종전 언급 후 정제마진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조정받으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에쓰오일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예상되며, 정제마진 강세는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정제 설비 순증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차질, 미국 동부 내 강추위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 등을 토대로 올 1분기 글로벌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전략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러시아의 공급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러시아 석유 정제량은 10% 정도 감소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부족한 것은 원유가 아닌 정제설비이기 때문에, 유가와 디커플링된 정제마진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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