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 MOU
SK온, 스탠다드에너지와 VIB ESS 기술협력
삼성SDI, ESS 안전성 강화로 기술대상 수상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책사업인 1조원 규모의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평가를 한달 앞두고, 국내 배터리 업계가 장외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기술성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성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1차 시장 이후 배터리 업계의 자존심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ESS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적극 펴고 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 안전 강화 및 국내 리튬인산철(LFP)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한국전기안전공사는 ▲ESS 설비 안전관리 정책 지원 ▲기관 간 정보 공유로 안전사고 대응 역량 강화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ESS 안전 지원 및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SK온은 지난 5일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MOU를 맺었다. 이 협약은 고안전성·고출력 성능의 ESS용 VIB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이 핵심이다.
삼성SDI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ESS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3사의 이같은 행보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된다. ESS 중앙계약시장에 대한 입찰제안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은 오는 12일까지다.
다음 주인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증빙서류 제출이 이뤄지면 2월부터 서류 평가가 실시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이번 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은 화재 및 설비 안전성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배터리 업계가 '안전성' 평가에서 점수를 더 받기 위해 장외전을 적극 펼치는 모습이다. 실제 각 회사들도 MOU나 수상 내역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또 이번 입찰에서 많은 사업을 따내는 기업은 '자사의 제품 안전성 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정자원 화재 이후 2차 ESS 사업의 안전성 평가요소가 강화됐는데, 수주하는 기업 입장에선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라는 사실을 인정받는 중요한 사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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