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서 세계 음식·문화 즐긴다…6개국 음식점 3월 운영

기사등록 2026/01/07 13:48:56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위에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울산교 위에 '세계음식문화관'을 준공하고 이달 중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오는 3월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울산은 제조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인구 100명 가운데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중이 높은 도시다.

시는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주고,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음식문화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세계음식문화관이 들어선 울산교는 태화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뒤 건축 설계와 교량 구조 검토, 구조설계 용역을 거쳐 총 4개 동(각 2.6m×20m)의 건축물을 조성했다.

기존 울산교 시설 일부를 개선하고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교량 위 공간을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가운데 3개 동에는 동별로 음식점 2곳과 공동 식사 공간이 마련돼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이탈리아 등 6개국의 음식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머지 1개 동에는 사무실과 카페, 휴게공간을 조성해 태화강을 내려다보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여 설계 단계부터 울산교 안전점검과 구조 검토 용역을 했고 강풍에도 대비했다.

이용객 안전을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기존 난간 높이를 높여 추락 위험을 줄였고, 범죄 예방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했다. 시설 운영은 울산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한다.

시는 야간 조명,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도 추진해 태화강을 따라 이어지는 관광·여가 벨트로 관리·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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