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계엄 사과, 당명 개정"에 의원들 "진일보" "사과 이후가 중요"

기사등록 2026/01/07 12:15:23 최종수정 2026/01/07 13:00:2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한은진 기자 = 장동혁 당대표의 7일 계엄 사과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과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과거 일은 사법부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가겠다"라며 '당명 개정 추진', '비리 전력 인물 공천 자격 박탈' 등을 밝혔다.

계엄 사과에 대해 영남 지역 한 다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진일보된 태세 전환"이라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똘똘 뭉쳐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한 재선 의원도 "그가 사과에 대한 입장이 없었는데. 진일보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쇄신안에 대해서도 "당명을 바꾸고, 경선도 지역별로 변화를 줘서 한다고 하니 수도권 같은 곳에서는 여론조사 비율을 더 높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 "대체적으로 빠짐 없이 들어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내 화합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 없었다"는 점을 짚었다. 아울러 "당명 개정은 당명을 바꿀 만큼의 실체적 변화가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과 이상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재선 의원은 "계엄에 대한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끊고 가야 한다. 언제까지 살려두고 갈거냐"라고 말했다.

영남지역의 한 초선 의원도 "계엄 사과는 그동안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해왔지 않나"라면서 "(사과가)한 발짝 더 나갔다고 해서 그게 완전한 절연이라고 볼 수 는 없다"고 했다.

그는 당명 교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당 이름 바꿨지만, 사람들은 진짜 바꿔야 할 것을 못 바꾸면 인정을 안 한다"라며 "당명을 바꿀 정도의 근본적 쇄신을 해야 한다. 당명 아무리 바꿔봐야 사람들이 안 따라오면 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수도권 재선 의원은 "오늘의 사과가 말로 끝나지 않고 사과 메시지가 이후에 장 대표와 지도부의 당무에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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