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천 사유로 재보궐 시 해당 정당 공천 못하도록 해야"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내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말이 좋아 공천헌금이지 돈 공천, 공천 장사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충격"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의원 단독 공천에 1억 원이 오갔다고 하고, 구청장·구의원 후보나 희망자 여러명으로부터 정치 후원금 최고액인 1년에 500만원 씩을 수차례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라도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포항의 국회의원 공천 가격이 3억 원에서 5억 원이라는 현역 의원 녹취록이 나왔다. 이정도면 곳곳에서 돈 공천이 벌어졌다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해당 사안을 "시스템상 문제라기보다 개별 인사의 일탈로 인한 문제"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잘못된 진단"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나쁜 제도와 독점에 의한 적폐다. 판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치료도 엉뚱해지기 마련"이라며 "문제가 있는 인물 몇몇을 속아내고 잘하겠다며 고개를 숙이는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계산할 것이 아니라 정도로 가자"고 했다.
조 대표는 ▲철저한 근원 조사 및 진상 규명 ▲3~5인 다인 선거구제 확대 ▲공천 장사 시 패가망신 원칙 수립 등을 해결책으로 냈다. 그는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을 깨야 한다. 2인 선거구를 늘릴 것이 아니라 3~5인 다인선거구를 늘려 경쟁토록 하고 종국엔 모든 선거구를 다인선거구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천장사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차제에 선거법을 고치고, 공천을 대가로 주고받은 돈을 몰수 추징하는 것은 물론 그와 비례하는 거액의 벌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돈 공천에 의한 재보궐 선거에는 해당 정당이 공천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랬을 때 국민들은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는다. 이제 인정사정 보지 말고 확실히 고치자"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으로 3박 4일간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 데 대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9년 만에 이뤄지는 중대한 외교 일정이자, 2026년 새해 첫 정상외교로서 한중 관계 복원의 새로운 단계를 여는 시험대"라며 "혐중 선동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3년의 외교 참사부터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경주 APEC을 계기로 확인된 한중 관계 회복의 가능성이 이번 방중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외교의 기준은 오직 국익이어야 하며 ‘안미경중’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외교가 아니라 전략적 자율성을 확립해 나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 구조물 문제, 핵잠수함 건조,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앞에서도 우리의 안보 원칙과 국제 규범이라는 기준을 분명히 세우고, 당당하게 국익을 관철해야 한다"며 "외교의 성과는 화려한 만찬장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장부와 국민의 장바구니에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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