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네수엘라 국민 의사 존중…대화 통해 상황 조속히 안정 희망"

기사등록 2026/01/04 11:53:09 최종수정 2026/01/04 11:58:23
[산티아고=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칠레 산티아고에서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고마워 칠레, 우리 곧 떠날게"라고 쓴 종이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01.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부는 4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것과 관련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 합참에 따르면 미군은 이른바 '단호한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침투, 대통령 관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외교부는 3일 저녁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현지 상황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카라카스=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지지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우리는 니콜라스를 원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01.04.
현재까지 베네수엘라 현지에는 우리 국민 7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교민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관련 계획을 준비, 필요시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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