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금투협회장 "어항 키워 함께 성장…해결의 엔진될 것"

기사등록 2026/01/02 17:29:34 최종수정 2026/01/02 18:28:24

2일 취임식…"자본시장 10년 청사진 제시"

"회원사 대표해 분명한 목소리 낼 것"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일성으로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항 자체를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협 불스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리더십의 첫 번째 원칙은 이신불립(以信不立), 신뢰 없이는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저는 CEO를 사람을 연결하고 업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연결하는 리더라고 정의해 왔고, 앞으로 협회를 이끌며 신뢰·경청·소통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언론과의 장기적인 공감대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의 재설계,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지난 3개월간 업권을 만나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 등 세 가지 원칙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며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며 "우리가 시속 60km로 달리고 있을 때 보수적이라 여겨지던 일본은 100km로 달리고 있고, 이제 우리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며 "협회 임직원,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뱃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큰 파도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라며 "그러나 방향만 분명하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나아가 산업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시기이고, 금투협은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았다"며 "앞으로 3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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