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 "밀라노 올림픽 메달 걸고 유퀴즈 나가고 싶어"

기사등록 2026/01/02 18:02:24

한국 컬링, 2026 밀라노 올림픽·패럴림픽 출정식 개최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정식에 참석했다. 2026.01.0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메달을 향한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석해 올림픽 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엔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과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참석했다.

지난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무패행진을 벌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대표팀은 이제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4위다. 지난해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장 김은지는 "12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나가게 됐다. 이 12년이라는 긴 세월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걸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세컨드 김수지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실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투어 대회를 다녀왔다. 그때 꼭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침을 바르고 왔다"며 "그 덕에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것 같다"며 현장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리드 설예은도 유쾌한 각오로 거들었다.

그는 "팀 목표는 당연히 메달이고, 저희가 올림픽 무대를 정말 즐겼으면 좋겠다.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과 함께 올림픽이 끝나고 다 같이 '유퀴즈 온더 블록'을 나가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한국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과 정영석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정식에 참석했다. 2026.01.0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믹스더블 대표팀도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선영석(선영+영석)' 조라고 팀 이름을 지은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은 지난해 12월 올림픽 예선전(OQE)을 통해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획득했다.

이에 지난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김선영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선영은 함께 자리한 동료들을 향해 "올림픽이라는 대회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잘하고 있는 만큼 평소 실력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정영석은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만큼 "올림픽을 바라보고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인생에 한 번 겨우 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후회 없이 즐기며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믹스더블 대표팀은 올림픽 첫 경기부터 스웨덴이라는 강팀을 만난다.

이에 정영석은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알고 있다. 상대는 올림픽 경험이 있고 실력도 좋지만, 저희는 첫 출전이라는 패기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은 바람으로는 올림픽이 끝난 후 여자 대표팀이 유퀴즈에 나갈 때 선영 누나와 함께 조그맣게라도 같이 나가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올림픽까지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컬링 여자대표팀은 오는 3일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대회에 나선다.

김민지는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이후로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으로 팀워크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석도 "1월에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팀들도 나선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올림픽 예선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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