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대만 포위훈련' 우려에…중국 "내정간섭 수용 못해"

기사등록 2026/01/02 17:04:24 최종수정 2026/01/02 18:04:24

"반분열 작전 정당하고 필요해…혼란 조성 허용하지 않아"

[베이징=뉴시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형식 대규모 군사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전면 거부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2026.01.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형식 대규모 군사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전면 거부했다.

2일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간섭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전개한 반분열·반간섭 작전은 완전히 정당하고 필요하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어 "우리는 누구보다 대만해협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지만, 어떤 세력이 이를 명분 삼아 우리의 분리 억제 노력을 제한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세력이 평화를 빌미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대만해협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는 "대만해협의 가장 중요한 '현상(現狀)'은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점이며, 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은 분리독립 행위와 외부 세력의 묵인 및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국가와 기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묵인과 지지를 중단하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를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투입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명칭의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대만 북부, 남서부, 남동부, 동부 해상 등에서 포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미국, 일본, EU, 영국, 호주 등 주요국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며,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대만과 역내 국가들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 활동은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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