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은 여당서, 아산시장은 야당서 "되찾겠다"
[천안·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의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도내 제1, 2의 도시 천안과 아산이다. 그만큼 이 지역 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의 면면도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충남 제1의 도시 천안, 시장 궐위 속 민주당 탈환 여부는?
천안시는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후 시장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 구본영 전 시장 이후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에게 시장직을 뺏겼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야말로 시장직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쪽에서는 그만큼 나서고자 하는 인물들도 많다. 피선거권 제한에서 풀린 구본영 전 시장을 비롯해 한태선 전 시장후보, 이규희 전 의원, 김선태 충남도의원, 김연 전 충남도의원, 장기수 더민주충남혁신회의 상임대표, 김영만 천안미래희망제작소 대표, 김학민 이로운경제연구소장, 최재용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 공범석 충남도당 부위원장, 김미화 전 천안시의원 등이 그들이다.
다만, 예상 후보들이 많은 만큼 일부 후보들에게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이들이 민주당으로 갈 수 있는 표를 얼마나 분산시킬지에 대한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찬우 전 국회의원과 정도희 천안병 조직위원장(천안시의원), 황종헌 전 충남도 정무수석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박 전 의원과 정도희 위원장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민과 스킨십을 이어가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에서 오랜 기간 도시계획전문가로 활동한 황종헌 전 수석은 지난해 연말 정무수석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의 출마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민주당 우세 속, 복잡한 정치지형 보이는 아산시장 선거
아산시는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현 현 시장이 민선 7기에 이어 시장직을 되찾았다. 민주당은 오 시장의 우세 속에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 안장헌 충남도의원, 김희영 아산시의원 등이 당내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강훈식 현 청와대 비서실장의 ‘복심’으로 통하며 최근 정치적 행보를 달리 가져가겠다며 도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안장헌 의원이 거센 도전장을 던지고 있고, 김영권 전 의원과 김희영 의원도 만만치 않은 지역 내 지지층을 토대로 오 시장에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경귀 전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비중 있는 인물의 출마론과 함께 행정 전문가들의 등장도 눈에 띈다.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다. 아산갑에서만 의원활동을 했고,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역 행정에 관해서도 전문성을 띄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전만권 전 천안시부시장,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며 경선에 도전할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박경귀 전 시장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했고 나경원 의원실에서도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김민태 중앙당 부대변인 역시 '청년'의 패기를 앞세워 아산시장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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