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인공위성·영재고…"AI 3대 강국" 광주가 선봉장

기사등록 2026/01/04 09:12:38 최종수정 2026/01/04 09:36:22

NPU센터 설립 용역…로봇차량 200대 도심 질주

기업·병원·생활인프라…인공지능전환 실증 실시

광주형 AI·모빌리티 융합 시범도시 밑그림 완성

[광주=뉴시스] 광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자율주행 실증.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새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전초기지인 광주 곳곳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며 '로봇 차량' 200대가 도심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주환경을 분석하기 위한 인공위성 개발, 의자에 앉으면 혈압 등 몸상태가 측정되는 헬스케어, AI 영재고 설립까지 광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사업(AI 2단계)으로 확보한 국비 6000억원을 투입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AI 기술개발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에서 펼쳐지는 인공지능 사업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AI 3대 강국(AI G3)' 도약의 핵심 전략이다.

인공지능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208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6억원의 예산으로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해 국산 NPU 상용화 가능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192억원을 들여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산업계·학계 등이 인공지능 연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고도화사업도 진행한다.

산업현장의 기술을 인공지능 기술로 전환(AX)할 수 있도록 10억원의 예산으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한다. 도시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실증공간으로 활용하는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모델 사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규제프리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사업으로 교통·안전·에너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로봇차량) 200대가 광주 전역을 달리며 눈·빗길, 출퇴근, 공사 구간, 짧은 거리 이동, 차로 축소, 교통사고, 골목길 등 다양한 도심 도로환경을 학습해 미래차 모빌리티에 적용한다.

또 대기업이 로봇차량을 관제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기업 등이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 구축사업'도 광주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병원 방문부터 접수·진료·진단·수술·입원·퇴원·수납 등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운영하는 AI 특화병원도 조성되고 전남대·조선대·기독병원을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실증연구 지원센터 구축사업도 본격화한다.

[광주=뉴시스] 광주 인공지능(AI) 실증밸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바이오·뷰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AI 헬스케어 실증콤플렉스가 조성되며 AI 뷰티기기 기술 고도화 등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승객 수요와 혼잡도를 예측하고 버스 배차간격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술 검증, 반려견의 건강과 이상 징후 정밀 분석,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이동을 예측해 긴급알림을 제공하는 실증사업도 펼쳐진다.

광주의 AI기술은 내년 우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위성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 개발로 집약된다.

광주시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공모에 선정돼 인공위성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조선대가 개발을 총괄하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와  스페이스랩 등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체계로 개발된다.

'광주 AI모빌리티 위성'의 주요 부품은 국산 개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며 완성된 인공위성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누리호에 탑재돼 530㎞ 고도의 태양동기궤도로 진입한다. 이후 우주 궤도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 우주 궤도 환경, AI 데이터 처리 기술을 실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 양성도 본궤도에 오른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에 105억원을 배정해 최고급 실무교육 과정인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전 과정이 전액 국비 지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 AI과학영재학교 설립 예산도 31억원이 반영돼 초·중·고·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인재 사다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곳곳에서 추진되는 AI실증은 미래도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자율주행차·로봇·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AI 모빌리티 시범 도시 조성 구축 계획을 세우고 올해 밑그림을 완성해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가 국산 반도체 NPU와 최첨단 자율주행, AI 병원 등 국가인공지능 핵심 전략을 최초로 실증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정교한 사업 기획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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