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거점지역 외교 적극 추진…효용성 낮은 공관 구조조정"
李대통령 "화장품 하나라도 더 팔 수 있도록 재외공관에서 노력해달라"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여러분 외교부 근무하시면 다 자부심 갖기를 바란다. 자부심 있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우리가 일을 해야 된다"며 "새해에도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재외공관에서는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 기하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와 별도로 언론에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본격적인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대폭 증대해 나가고 주요 거점지역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이니셔티브를 확산시키는데 외교역량을 집중해 우리의 소프트파워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생활·기업 밀착형' 외교를 더욱 힘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외공관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효용성이 낮은 공관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공관의 주요 기능을 거점공관 중심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공공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재정비해 팀코리아 체제를 확립하고, 재외공관이 K-이니셔티브 확산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공관장의 현지 진출 공공기관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역량 있는 주재관을 선발하는 등 성과와 복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조직 문화는 어떠한 전략보다도 중요하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을 이끌어내고 보람을 느끼게 하려면, 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금년에는 조직의 활력을 키우고 개개인이 보다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미성년 자녀를 동반하는 직원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험지 공관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회 의료진 파견 횟수를 늘리겠다"며 "재외공관 긴급연락 체계를 개선하고, 본부 별도 당직근무도 폐지하겠다"며 직원들의 복지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시무식에서 "대통령께서 작년 상반기 멈춰 서 있던 우리 외교를 조기 정상화하기 위해 뛰어준 외교부 직원들, 특히 치안과 생활여건이 열악한 험지를 포함한 재외공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담아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조 장관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신년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청와대 조찬 자리에서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들에 대한 "대통령님 격려 말씀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면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외교적으로 큰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화장품 하나라도 더 팔 수 있도록 재외공관에서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조 장관이 직원들에게 전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 7000억달러를 달성한 노고를 치하한 이 대통령이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에 격려 차원으로 피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 장관은 "사실 외교부 직원들이 그에 못지 않게 수출에 기여했다"며 대통령에 건의해, 외교부 의전실과 영사안전국에도 다음 주에 피자가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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