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전북 떠나 제주 수석코치로 복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과 함께할 코칭 및 기술스태프 구성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수석코치는 구단과 연이 깊은 정조국 전 전북 현대 코치가 맡는다.
정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인 2020년 제주에서 뛰며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1년 은퇴 후엔 공격코치를 맡아 동행을 이어갔다.
특히 2023시즌엔 남기일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위기에 빠진 제주를 강등에서 구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정 수석코치는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전북에 합류, 팀의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도우며 '더블(2관왕)' 달성에 기여했다.
제주는 "정 수석코치는 제주에서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 생활까지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첫 사령탑 도전에 나서는 코스타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분석코치는 포르투갈 코치 누노 페레이라 코치가 맡는다.
페레이라 분석코치는 포르투갈축구협회 스카우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스카우트,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채용총괄 및 기술책임자, 몬차(이탈리아) 스카우트 팀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선수단 컨디션 향상과 재활에 힘쓸 피지컬 코치로는 포르투갈 출신 프란시스코 칼베테 코치가 선임됐다.
칼베테 피지컬코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아이파크 피지컬코치로 활동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사단에서 코스타 감독과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이밖에 조재철 코치, 김근배 골키퍼코치, 주성 분석관, 장다솔 스포츠사이언티스트도 코스타 감독을 보좌한다.
코스타 감독은 "코치진과 합심하고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면서 2026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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