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도계·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닭고기 전문기업과, 창업 8년 만에 가맹점 830개를 돌파한 치킨 프랜차이즈를 이끌며 '연 매출 2000억 원'의 신화를 쓴 '대한민국 닭 업계의 산증인' 김재곤이 출연한다.
특히 1만9500평의 대지에 지어진 초대형 닭 공장 내부와 함께, 한 마리의 닭이 우리가 먹는 치킨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15세에 부모를 잃고 일찍이 4남매의 가장이 된 김재곤은, 닭집에서 월급 7000원을 받으며 일해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결혼 후 독립을 결심한 그는 육촌 형님의 가게 한켠, 2평 남짓한 공간을 빌려 장사를 시작했다.
닭 80마리로 시작한 장사는 5년 만에 하루 판매량 1만5000마리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0년대 초, 한 달 매출이 1억 원에 육박했다는 그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거의 중소기업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그 돈으로 뭘 하셨냐"는 질문에 김재곤은 "동생들 결혼시키고, 막냇동생 대학교 학비도 댔다"고 담담히 답했다. 그의 이러한 성공에는 남들과는 다른 과감한 선택과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그 뒷얘기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재곤은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도전을 이야기한다. 그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몇백억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 1000억 원은 필요하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제작진은 "이미 성공의 정점에 선 그가 다시 거대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지, 더 나아가 자녀들을 향한 유산 상속에 대한 질문엔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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