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830개' 치킨 CEO 김재곤 "1000억 모으는 중"

기사등록 2025/12/31 19:45:00
[서울=뉴시스] '이웃집 백만장자'. (사진 = EBS 제공) 2025.12.31.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 매출 2000억 원의 '통닭 부자' 김재곤이 닭으로 인생 역전을 이룬 '결정적 한 수'를 공개한다. 여기에 '1000억 원'이 드는 새로운 목표와 자녀들을 향한 '유산 상속 계획'까지 속내를 모두 털어놓는다.

31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도계·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닭고기 전문기업과, 창업 8년 만에 가맹점 830개를 돌파한 치킨 프랜차이즈를 이끌며 '연 매출 2000억 원'의 신화를 쓴 '대한민국 닭 업계의 산증인' 김재곤이 출연한다.

특히 1만9500평의 대지에 지어진 초대형 닭 공장 내부와 함께, 한 마리의 닭이 우리가 먹는 치킨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15세에 부모를 잃고 일찍이 4남매의 가장이 된 김재곤은, 닭집에서 월급 7000원을 받으며 일해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결혼 후 독립을 결심한 그는 육촌 형님의 가게 한켠, 2평 남짓한 공간을 빌려 장사를 시작했다.

닭 80마리로 시작한 장사는 5년 만에 하루 판매량 1만5000마리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0년대 초, 한 달 매출이 1억 원에 육박했다는 그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거의 중소기업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그 돈으로 뭘 하셨냐"는 질문에 김재곤은 "동생들 결혼시키고, 막냇동생 대학교 학비도 댔다"고 담담히 답했다. 그의 이러한 성공에는 남들과는 다른 과감한 선택과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그 뒷얘기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재곤은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도전을 이야기한다. 그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몇백억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 1000억 원은 필요하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제작진은 "이미 성공의 정점에 선 그가 다시 거대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지, 더 나아가 자녀들을 향한 유산 상속에 대한 질문엔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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