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1일 연말 반일 거래에서 지분조정 매물이 선행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24.06 포인트, 0.87% 내려간 2만5630.54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7.34 포인트, 0.86% 떨어진 8913.6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62.40 포인트, 1.12% 밀린 5515.98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가 올해 들어 28%나 크게 오른 만큼 이익확정 매도가 출회했다.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1로 시장 예상 49.2를 상회하면서 9개월 만에 경기확대 국면에 복귀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간펑리튬이 4.85%, 바이오주 신다생물 3.66%, 게임주 왕이 3.25% 급락했다.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도 2.98%,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2.49%,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1.76%, 택배주 중퉁 콰이디 1.93%, 전기차주 비야디 2.31%,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2.44%, 중신 HD 2.27%, 유방보험 2.14%, 중국인수보험 2.00%,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18%, 가전주 하이얼즈자 1.94%, 생수주 눙푸 산취안 1.80%, 한썬제약 1.69%, 야오밍 생물 1.93%, 징둥건강 1.77%, 전력주 뎬넝실업 1.69%,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1.66% 떨어졌다.
반면 구리주 장시동업은 5.36% 급등하고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16%, 검색주 바이두 1.39%, 금광주 쯔진광업 0.85%,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0.79%, 부동산주 룽후집단 0.35%, 공상은행 0.32%, 의류주 선저우 국제 0.16%,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0.07%, 약품주 시노팜 0.05%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89억6580만 홍콩달러(약 22조1395억원), H주는 463억47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홍콩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1년간 5570포인트, 27.7% 뛰어올랐다.
H 지수는 전년보다 1623포인트, 22.2% 오르고 항셍과기 지수도 1047포인트, 23.4%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블루칩 종목은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로 1.77배 뛰었다. 반면 제일 낙폭이 큰 종목은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으로 31.9% 하락했다.
현지 펀드매니저는 지속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홍콩 증시에는 긍정적이지만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의 의견차가 크기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펀드매니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고율관세 문제 등의 영향을 고려할 때 내년 홍콩 증시는 변동성을 동반한 ‘반복적 완만한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 항셍지수는 2만5000포인트~2만70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한다고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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