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화언어학 분야 최초, 3편 동시 채택
2026년 4월 불가리아 대회서 발표 예정
'진화언어학 국제학술대회'는 언어의 기원과 진화를 다루는 분야 최고 권위의 대회다. 대회에서는 언어학을 비롯해 심리학, 고고학, 신경과학, 동물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2년마다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김성도 교수 연구팀의 성과는 진화언어학 연구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학계에서 처음으로 단일 연구팀이 3편의 논문을 동시 발표하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선사시대 동굴 벽화와 미술적 증거를 통해 언어와 예술의 상호작용을 규명한 '미술과 언어의 공진화(Co-evolution)'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이 최근 한국어 텍스트에 미친 변화 분석 ▲멀티모달리티 관점에서 시각적 묘사(Ekphrasis)를 새롭게 조명한 연구 등 총 3편이다.
향후 연구팀은 내년 4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리는 '제16회 진화언어학 국제학술대회'에서 해당 연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경험적 데이터를 중시하고 심사 기준이 엄격한 학술대회에서 우리 연구팀의 이론적, 분석적 접근이 인정받은 것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성과가 한국 언어학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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