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서울 이태원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기기 오류에 격분한 남성이 사진 촬영 장비를 주먹으로 가격해 파손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 중인 A씨가 제공한 매장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벽 시간대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매장을 찾은 뒤 사진 촬영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이 카드 결제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오류가 발생해 촬영이 진행되지 않자, 갑자기 주먹으로 사진기 모니터를 세게 내려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한 충격으로 기기 화면에는 금이 가는 등 파손 흔적이 남았고, 이후 남녀는 별다른 사과나 조치 없이 그대로 매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은 지난 22일 새벽 4시쯤 발생했다"며 "기기 옆에는 결제가 되지 않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안내돼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폭력을 행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리 비용만 약 6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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