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새해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전국 본격 마케팅"

기사등록 2025/12/31 13:12:50
[순창=뉴시스] 순창군이 수도권 및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진행했던 '도심 속 농촌 체험', 어린이들이 수확한 벼의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관내 친환경 농산물의 인지도를 향상과 대도시 소비시장 선점을 위해 '2026년 친환경 농산물 유통·소비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전국적인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군은 내년도 총사업비 5560만원을 투입, 단순한 판매지원을 넘어 대도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체험형 교육과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도시 지역 학교 텃밭체험'과 '통합 홍보 마케팅' 두 축으로 운영된다.

먼저 수도권 및 제주지역 초등학교 3개교를 선정, 1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논 만들기, 모심기, 추수 행사 등 ‘도심 속 농촌 체험’을 진행한다.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순창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심어주고 학부모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북 외 지역에서 순창의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조직을 대상으로도 시식용 샘플 제작, 홍보 영상 및 포장재 개선, 택배비 지원은 물론 팔레트당 10만원 이내의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소비자 신뢰의 핵심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농약 검사비를 건당 18만원씩 100건까지 지원, 서울시 공공 직거래 장터 및 주요 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강화한다.

최영일 군수는 "도시 아이들이 직접 모를 심고 추수까지 경험하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순창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안전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해 순창 친환경 농산물이 전국 어디서나 선택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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