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해외사업 사회적 책임 이행 지침 책정

기사등록 2025/12/31 10:19:28

"일대일로 고도화와 공급망 국제협력 강화"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의 핵심 대외 국책사업 ‘일대일로(육로·해상 실크로드)’의 상징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맞춰 17일 공식 운행에 돌입했다. 고속철이 운행되는 모습. 2023.10.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무부는 자국기업의 해외 사업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CSR)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을 제정했다고 인민망과 앙시망, 홍콩경제일보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는 전날 해외에 진출한 중국기업이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성실한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하는 중국 지도부의 기본 방침을 반영해 이 같은 지침을 책정해 공표했다.

상무부는 그동안 해외 경영 행위를 규범화하기 위한 정책 조치를 정비하고 관련 교육과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업계 단체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실행 능력을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대외 투자와 국제 협력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중국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진출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상무부는 평가했다.

지침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정신을 반영해 해외 종합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이번 지침은 중국기업의 국제 경영 능력을 제고하고 산업 사슬과 공급망의 국제 제휴 과정에서 더욱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지침은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 이념을 실천하도록 기업을 이끌고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안보 이니셔티 , 문명 이니셔티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 이른바 네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고품질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산업 사슬과 공급망의 국제 협력을 심화하며 해외 종합 서비스를 보완해 해외 사업의 지속 가능 발전 수준을 높이고 진출국과 지역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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