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발표…"삼권분립 강화 목표로 제도 정비"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40년 가까이 묵은 과제 개헌의 물꼬를 트는 일이 중요하다"며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맞춰 하나라도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헌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에서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또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일, 국회가 그 역할을 더 잘 해내기 위해서 역량과 신뢰를 높이는 노력도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 일 잘하는 국회, 삼권분립을 강화하는 국회를 목표로 체계 정비와 법 개정 등 국회 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 의정활동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게 될 국회기록원이 오는 2월 출범한다"며 "국회세종의사당의 조감도도 상반기 중에는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회 전반의 구조 개혁 필요성도 짚었다. 우 의장은 "국민 삶의 지평을 넓히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 개혁도 본격화해야 한다"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묵은 과제인 만큼 사회적 갈등의 여지 또한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중심을 잡겠다"며 "'국회 사회적 대화'를 제도화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 갈등조정·정책조정의 플랫폼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해에는 사법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그 바탕 위에서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어 국가적 역량이 하나로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