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청률 10% 넘은 드라마 전무
'언더커버 하이스쿨' 8.3% 최고 기록
서강준 얼떨떨 "대체되고 싶지 않아"
김세정·강태오 '이강달' 7관왕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서강준이 첫 연기대상을 안았다.
서강준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대상을 받았다. "지금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기쁜 것보다 굉장히 당황스럽고 놀랍다"며 "일단 감사한 분들께 인사 올리겠다. 나를 믿고 기획해준 남궁성우 EP 등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소속사 맨오브크리에이션 김민옥 대표, 우리는 평생 갑시다. 어머니, 아버지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군대 갔다 와서 처음 찍은 작품이다.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10년 넘게 연기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자'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잊고 산 것 같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무거운 상을 받게 돼 너무 당황스럽고 놀랍다. 촬영하면서 종종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고민을 많이 하고 연기하는데, 주위를 둘러 보면 더 노력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다. '왜 이 자리에서 상을 들고 있을까' '촬영장에서 한 자리 해먹고 있을까' 싶지만, '운이 좋아서'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서강준은 "내가 몇 살까지 이 직업을 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끝낼 때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며 "더 간절하게 연구·생각하고 연기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 MBC 드라마는 한 편도 시청률 10%를 넘지 못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가 최고 기록이다. 이날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조연상, 최우수연기상, 올해의 드라마상, 대상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김세정·강태오 주연 '이강에 달이 흐른다'는 7관왕을 차지했다.
202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서강준(언더커버 하이스쿨)
▲올해의 드라마상=언더커버 하이스쿨
▲남자 최우수연기상=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송창의(친절한 선주씨)
▲여자 최우수연기상=진기주(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장신영(태양을 삼킨 여자)
▲베스트 액터상=정경호(노무사 노무진), 이세영(모텔 캘리포니아)
▲공로상=고(故) 이순재
▲베스트 캐릭터상=진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베스트 커플상=강태오·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남자 우수연기상=나인우(모텔 캘리포니아), 오창석(태양을 삼킨 여자)
▲여자 우수연기상=이선빈(달까지 가자), 윤아정(태양을 삼킨 여자)
▲남자 조연상=김남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 조연상=김신록(언더커버 하이스쿨)
▲남자 신인상=이채민(바니와 오빠들), 이신영(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 신인상=조아람(달까지 가자), 홍수주(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