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인사연·국책연구기관, 경제 대도약 위한 혁신 앞장서달라"

기사등록 2025/12/30 18:14:05 최종수정 2025/12/30 18:30:24

'경제 대도약 전략 TF' 킥오프 회의 개최

"잠재성장률 하락·양극화 등 구조적 도전 직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한국 경제가 대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와 국책연구기관들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대도약 전략 전담반(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잠재성장률 하락과 양극화 등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우리 경제의 근본적 혁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재부와 경인사연 및 소속 국책연구기관들이 협력해 만든 조직이다. 경인사연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국무총리 산하 조직이다.

구 부총리는 최근 PBS(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 폐지로 국책연구기관이 본연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인 경인사연과 소속 국책연구기관이 국가적 과제와 구조혁신을 위한 해법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인사연 소속 연구기관들이 집중 연구할 경제 대도약 10대 과제를 선별해 5개 분과로 편성하고 분과별 주관 연구기관(PM)을 지정했다.

분과별 과제를 보면 ▲혁신성장 분과(산업연구원): 신산업, 데이터경제, 인재양성 ▲대외경제분과(대외정책연구원): 글로벌 산업정책 ▲상생·균형성장 분과(산업연구원): 대·중기 상생,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 지역균형성장 ▲민생경제 분과(한국개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 양극화 대응, 일자리 혁신 ▲구조개혁 분과(한국개발연구원): 구조개혁·인구 등이다.
 
TF는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분과별 논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연구기관들과도 의견을 교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기관장들은 "이번 작업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관 역량을 총동원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TF는 향후 경인사연과 분과별 주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매월 정례 회의 및 수시 회의를 운영해 연구 진행상황을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분야별 경제혁신·구조개혁 방안을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경인사연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국무총리 산하 조직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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