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 시장·5개 구청장에 모두 후보 낸다

기사등록 2025/12/30 18:14:13 최종수정 2025/12/30 18:32:23

광주시장에 이정현 전 대표, 전·현직 시당위원장 등 7명 도전

구청장에도 1명씩 출마 예정…"각 구마다 1명이상 당선 목표"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정당이 약세를 보이는 광주 지역 내 광역시장과 5개 구청장에 모두 출마 후보를 낸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 출마하려다 중도 낙마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광주시장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30일 보도자료를 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광주시장·5개 구청장 출마예정자 명단을 공개했다.

광역단체장인 광주시장에는 총 7명이 출마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보수정당 역사 사상 첫 호남 출신 당대표를 역임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대표는 특히 보궐선거로 19대 국회에 입성, 20대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며 '호남 돌풍'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1대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포기하고 한덕수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TBN 광주교통방송 사장 출신인 안태욱 현 시당 위원장과 전직 광주시당 위원장인 김정현 광산갑 당협위원장도 시장 후보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5·18 유공자이기도 한 김윤 서구을 당협위원장, 강현구 동남갑 당협위원장, 조영탁 시당 정책개발특별위원장, 하헌식 서구갑 당협위원장 등도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5개 구청장에는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동구청장에는 현 광주시의회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용임 시의원이 출마키로 했다. 남구청장에는 시장 출마예정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교수 출신 조영탁 시당 정책개발특별위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북구청장에는 김순옥 현 광주시당 대변인이, 광산구청장에는 임범섭 시당 소상공특별위원장이 도전한다. 서구청장 예비후보에는 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김윤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달부터 정책공약개발단을 통해 정치, 경제, 청년여성 사회적 약자, 대학생, 교육문화 예술관광 등 각 분과별로 지역 현안에 대한 토론과 정책·공약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인 내년 1월에는 핵심당원 토론회를 거쳐 각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협의를 거쳐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안태욱 광주시당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점 권력 구도를 타파하고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서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중요한 선거다.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출마시켜 반드시 각 구에 1명 이상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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