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 시드 32B 씽크 발표
"하이퍼클로바X 성능·효율성·실용성 지속 발전 예정"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국내 최초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적용한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와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 네이티브 옴니모달에 수능 1등급 받은 AI까지
먼저, 옴니모달 AI는 하나의 모델이 텍스트·이미지·오디오와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성 총괄은 "기존 방식처럼 이미 학습된 언어 모델에 나중에 다른 모델들을 결합하는 것과 달리,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처음부터 동시에 학습했다"며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AI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든, 이미지를 보여주든, 텍스트로 입력하든 상관없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유연하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는 기존 추론형 AI에 시각·음성·도구 활용 역량을 더한 고성능 추론모델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수학 문제를 타이핑 없이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만 해도 그래프가 포함된 문제를 스스로 해석해 5초 만에 풀이 과정과 정답을 도출한다.
성 총괄은 "이 모델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영·수 1등급, 한국사·영어 만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다"면서 "규모가 훨씬 더 큰 모델들과 비교해도 비슷한 문제 해결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개발과 운용 비용은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음 케어' 등 AI 서비스 활용 사례 확장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를 활용한 AI 서비스도 시연됐다. ▲음성 대화 및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와 상담을 건네는 'AI 마음케어' ▲지역별 사투리, 다국어 통역 등이 가능한 '보이스 스타일러' ▲이미지를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하는 '스타일 스튜디오' 등이다.
무발화 아동을 위한 '액세스 톡' 연구도 진행 중이다. 부모에게는 상황별 질문 가이드를, 아이에게는 그림 카드를 제공해 대화의 첫 마디를 열어주는 서비스다.
농업 전문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됐다. AI 음성 기술로 영농 일지를 자동 작성하고, 음성으로 농기계를 제어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기계 관리와 효율적인 작업 경로를 구성하는 서비스다.
◆"AI 주권 앞장…풀스택 AI 밸류체인 구축"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두를 위한 AI' 실현을 위해 포용적 AI에도 힘쓴다. 내년 2월 행정안전부와 함께 공공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를 네이버 톡톡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증명서 에이전트와 공공시설 예약 에이전트를 먼저 선보이며, 상반기에는 AI 민원통합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성 총괄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회사"라며 "AI 주권을 위해 가시적인 인프라부터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AI 모델 서비스까지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데이터 센터 운영부터 AI 서비스 제공까지 풀스택 AI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며 각국의 문제에 맞는 해결책을 AI 기술로 함께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5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협력 에이전시 포럼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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