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서 무료 다운 가능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극장은 31일 '공연예술문화연구' 제4호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담론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까지 아우르는 전문 학술지다.
2022년 창간 이후 공연예술계의 주요 담론을 포착하고,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박물관 동향과 관련 저술에 대한 비평을 통해 공연예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해 왔다.
공연예술문화연구 제4호는 '특집' '연재' '서평'으로 구성된다. '특집'은 매년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투고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글을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전통과 현대"를 주제로 동시대 공연예술이 전통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소환하는지 다각도로 조명하는 논문 두 편을 수록했다.
'마당놀이의 정치성 재고'(주우신)는 마당놀이에 대한 확장된 해석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한문 의례를 넘어- 보원사 우리말 수륙재의 현대적 소통'(이서현)은 서산 보원사의 '우리말 수륙재'를 사례로 전통 의례의 현대적 전환과 참여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평'에서는 심정민의 '러시아 발레의 역사'(베라 크라솝스카야 저)를 통해 러시아 발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원재는 '예술과 공통장'(권범철 저)에 대해 예술의 영역에서 공통장을 둘러싼 현실적 갈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고 평가한다.
'연재'는 해외 공연예술 박물관·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장으로, 엄혜경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의 '힙합 아메리카' 전시를 다룬다. 현대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은 대중문화가 박물관 공간에서 구현되는 방식과 문화적 의미를 탐구한다.
공연예술문화연구 제4호는 31일부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2026년 1월부터 국립극장 별관 공연예술자료실과 50여 개 국공립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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