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 대만 무기 판매에 강력 대응"

기사등록 2025/12/30 14:07:25 최종수정 2025/12/30 15:02:23

"대만 통일 방해 시도, 실패할 것"

[베를린=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외교 수장은 30일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국제관계 심포지엄 연설에서 "대만의 친독립 세력의 지속적인 도발과 미국의 대규모 대만 무기 판매에 대응해, 우리는 당연히 이를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국군이 "대만섬 북쪽 해역에서 장거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지 1시간여 만에 나왔다. 중국군은 이틀째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 중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주권 영토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무력 병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왕 부장은 연설에서 "중국의 대만 통일을 방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무기 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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