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부문 41% 급성장…종사자 수도 2만1000명 넘어
국립종자원 "정책 지원·산업 육성 기초자료로 활용"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국내 종자산업 규모가 9700억원을 넘어서며 2년 만에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묘 부문의 판매액이 전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국립종자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종자산업 현황조사(종자업·육묘업)'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종자업과 육묘업을 영위하는 4282개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4128개 업체가 응답해 응답률은 96.4%이다.
조사 결과 국내 종자산업 규모는 9719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 8754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자 부문 매출은 6901억원으로 2.1% 늘어난 반면, 육묘 부문은 2818억원으로 41.1% 크게 증가했다.
종자·육묘기업의 전체 판매액은 농약·비료 등 기타 판매 감소에도 2조3463억원으로, 지난 조사 대비 416억원(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총 2만1000명으로 2년 전보다 6.0% 증가했다. 종자업 종사자는 1만5700명으로 23.1% 늘었고, 육묘업 종사자는 6100명으로 21.9%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무급가족종사자와 자영업자, 상용근로자는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를 보면 종자업체의 92.3%, 육묘업체의 72.4%가 소규모 업체로 영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이번 종자산업 실태조사가 국내 종자산업의 현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정책 지원과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의 세부 결과는 국립종자원 누리집(www.seed.go.kr) 및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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