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장식이 눈길 끄는 '울산 방어진항 북방파제' 등대[1월 등대]

기사등록 2025/12/30 11:00:00

등대 전망대서 항구와 동해 풍경 감상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1월 이달의 등대로 울산 동구에 있는 방어진항 북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등대는 1990년 처음 설치돼 5초 간격으로 빨간 불빛을 깜빡이며 방어진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명 '방어등대'로 불리는 이 등대는 붉은색 바탕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방어와 바다 생물, 고기잡이배 등이 타일로 장식돼 있다.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오가는 어선으로 활기찬 항구 풍경과 함께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방어진항 근처 낮은 언덕에는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성끝마을이 있다. 그리고 방어진항 인근에 산책하기 좋은 숲과 기암괴석 해변을 끼고 있는 대왕암공원이 있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북쪽 등성이를 넘어 계단 길을 내려가면 바로 일산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방어진이라는 지명이 방어가 많이 잡힌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할 만큼 이 지역은 방어가 유명하다. 방어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살이 오르고 지방이 풍부해져 겨울철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부위별 지방 함량에 따라 다른 맛을 내어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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