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즌 11승 달성…2026시즌 돌입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자마자 새 시즌 첫 대회를 위해 떠난다.
안세영을 포함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내년 1월1일 오전 0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 참가한다.
그다음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슈퍼 750 인도오픈까지 소화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올해 안세영은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슈퍼 750 5개 대회(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 마스터스·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슈퍼 500 1개 대회(호주오픈), 슈퍼 300 1개 대회(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지난 21일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달성한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올해 치른 77경기에서 73승을 기록, 승률 94.8%로 'BWF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4400만원)를 추가해 올해 누적 상금 100만3175 달러(약 14억3800만원)로 'BWF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어 "나를 지지해 주신 팀과 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6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숨 돌릴 틈 없이 새 시즌에 돌입,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6년 안세영이 2025년 11승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한편 남자복식에는 안세영과 나란히 11승을 달성한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 여자복식에는 월드 투어 파이널스 2연패를 달성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4승을 이룬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도 이번 두 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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