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전년 대비 77.1% 증가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피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 4월9일 연저점(2293포인트)을 기록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 불공정거래 근절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75.6%로 주요 20개국(G20·OECD)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칠레(57%), 3위 콜롬비아(53%), 4위 이스라엘(51%), 21위 일본(27%), 25위 독일(22%), 29위 중국(18%), 30위 미국(17%)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조원, 19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8조2000억원, 10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연간 기준 순매도했으나 5월부터 10월까지는(8월 제외) 대규모 순매수(19조5000억원)를 이어가며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금융투자(파생상품·ETF LP 등)를 중심으로 매수폭을 확대했으며 기타 일반법인 등 순매수는 주로 자사주 매입이 중심이었다.
전 업종별 지수가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다. 특히 기계·장비(133.7%), 전기·전자(127.9%), 전기·가스(103.5%) 및 증권(99.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 말 대비 1515조원(77.1%) 증가한 3478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으며 기계·장비 및 전기·전자 등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9000억원(넥스트레이드 5조3000억원 포함)으로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 고가·대형주 중심 거래가 확대됐고 주가 수준 상승 등으로 거래량 대비 거래대금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규 상장 기업수는 전년 보다 4곳 감소한 12개사, 공모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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