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택견 세계화 속도…멕시코서 지도자 53명 배출

기사등록 2025/12/30 09:52:12
멕시코의 김국환(왼쪽) 택견지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의 택견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택견 인재양성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택견협회는 올해 멕시코 현지 지도자 53명을 배출했다.

멕시코에 22개 택견 전수관을 설치한 협회는 김국환 지도자를 현지에 보내 택견 인재를 양성했다.     

앞서 협회는 올해 들어 폴란드 그단스크, 필리핀 마닐라 대학교와 퀘손시청 등에 해외전수관을 개관했다. 유럽과 동남아 거점을 확보한 협회는 현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택견 보급에도 큰 성과를 냈다. 동아리반, 가족반, 학생반, 지도자반, 실버반, 쉼터반, 외국인반, 장애인반 등 8개 과정에 126명이 참가해 수련했다.

이 중 13명은 택견 유동자(유단자)로 성장했다. 유동자 13명 중 7명은 중학생 꿈나무들이다. 실버반 참여자 9명은 택견 생활체조 지도자 자격 취득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장애인 택견 보급 프로그램에는 2개 반 66명이 수련 중이다. 내년에는 특수학교 중·고생 7명이 더 참가하기로 했다.

협회 문대식 총재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택견 인재양성 활성화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창립한 한국택견협회는 국내 35개 전수관과 13개국 지부를 보유한 국내 택견 대표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