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된듯…유엔 세계평화 위해 적극 나서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양국이 최근 합의한 기존 조약에 따라 다시 평화롭게 공존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신속하고 매우 공정한 결론에 도달한 두 위대한 지도자의 탁월함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이런 모든 상황이 그래야 하듯 빠르고 결단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UN)의 역할 부재를 비판하며 미국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언제나 그렇듯 (이번 휴전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지난 11개월간 내가 해결하고 중단시킨 모든 전쟁과 분쟁이 8건인 상황을 고려하면 아마도 미국이 진정으로 유엔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사태를 포함해 이들 사안에서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유엔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 협정을 맺었지만, 이달 초부터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재개한 뒤 교전 20일 만인 27일 휴전에 들어갔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회담에서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은 휴전을 통해 "민간인과 민간 시설·인프라 시설·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모든 지역, 모든 경우에서 모든 유형의 무기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하며 휴전을 중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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