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며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날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기획예산처의 역할과 관련해 "국가의 미래를 기획하는 전담부처로서 복지와 성장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를 수행하는 곳인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고,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색깔로 누구든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임자는 어느 쪽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국정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온 저의 입장과 같다"고 짚으며 "갈등과 분열이 국정 운영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금, 무거운 책임감으로 평생 공부하고 쌓아온 모든 것을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직한 경제학자 출신으로 국민의힘 소속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서초구 갑에서만 17대·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조세·재정 정책을 다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여야를 넘어 예산·재정 분야 전문성을 중심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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