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는 2026년 군정의 핵심 기조를 설명하면서 조어 '창신도약'(創新跳躍)을 화두로 꺼냈다.
창신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적극성을 뜻한다. 보은군은 오랜 세월 응변창신(應變創新)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젠 더 가치있는 걸 창조하고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29일 인터뷰에서 최 군수는 "변화는 스스로 움직일 때 비로소 현실이 되고 성장과 혁신 역시 행동 속에서 완성된다. 2026년엔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보은, 성과로 증명하는 보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보은군 캐치프레이즈는 ‘행복한 도시형 농촌’이다. 2026년 이런 기치를 실현하려면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핵심만 추리면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혁신, 문화·관광 육성, 안전·복지 강화, 든든한 복지실현이다. 모두 도시형 농촌을 만드는데 필요한 목표다. 균형을 잡아가며 추진해야 할 가치다"
-새해엔 충북소방교육대와 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 터를 잡고 보은군이음센터는 개관한다. 도시형 농촌의 면모를 갖추려면 이외에도 적잖은 사업을 필요할텐데.
"소방교육대 건립기반 조성, 광역상수도 도입,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자전거길 명품화사업, 이평~죽전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은군 이음센터' 개관, 빈집 477채 귀농귀촌형 주거모델 정비·활용과 같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일상의 변화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보은을 실현하려면 그 외에 어떤 사업이 필요한가.
"농업경영 융복합지원센터 개관,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 비룡호수 레이크 힐링타운 조성, 충북형 귀농귀촌보금자리 주택 건설, 충북형 지역성장펀드 참여,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스마트 원예단지·과수단지 조성,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신축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6년은 눈에 보이는 성과와 실질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주공항~보은~김천 노선 철도는 충북 전체가 바라는 사업이고 경북 서부지역도 원하는 프로젝트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꼭 반영돼야 할텐데 발표 시기가 불확실하다.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이 반영될 것으로 믿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국가계획에 이 노선이 반영되면 보은 발전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머물고 싶고, 찾고 싶은 매력적인 농촌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는데.
"도시형 농촌으로서 매력을 한껏 높이기 위해 몇가지 사업을 준비했다. 빈집 477채를 단계적으로 정비·활용하고 귀농·귀촌형 주거모델을 확산해 정주 수요를 유도할 생각이다. 농업경영융복합지원센터, 청년농촌 보금자리, 비룡호수 레이크힐링타운,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주택 조성 등 다양한 정착 기반도 다질 것이다."
-지역의 할력을 끌어올리려면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가꿔야 한다. 이를 유인할 시책을 소개한다면?
"청년공유주거 조성, 청년축제와 로컬브랜딩,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 청년정착 기반을 강화해 지역의 활력을 높일 것이다. 1000억원 규모 충북형 지역성장펀드를 조성 중인데 우리 보은군도 내년부터 참여한다. 이 펀드를 조성하면 창업기업의 투자·컨설팅·성장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청년창업과 기업혁신을 연계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올해 모든 군민에게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1인당 60만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상반기 중 지원한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고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군민과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보은의 미래를 힘 있게 펼쳐갈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그 변화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6년은 성장과 혁신을 행동으로 실현하는 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다. 작은 변화 하나가 모여 큰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함께 도약하는 대열에 참여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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