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전환 속도낸다

기사등록 2025/12/28 09:46:43

NCC 설비 통합·감축 추진

고부가·친환경 사업 전환 속도


[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전환 국면에서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의미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NCC 설비 통합 및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NCC 구조개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합병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사업재편안에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 합병 후 양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서 사업재편 심의 중이며 내년 1월 중 승인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사업 축소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370만톤 규모의 NCC 감축 목표에 기여하고 향후 채권단 실사에도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 율촌에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10월부터 일부라인의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울산에서는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올해 6월부터 20메가와트(㎿) 규모의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속한 사업재편 이행에 역할을 다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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