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대인지뢰협약' 공식 탈퇴
기사등록 2025/12/28 09:56:06
최종수정 2025/12/28 10:06:23
지난 6월 오타와협약( 대인지뢰사용금지조약) 탈퇴 예고
12월 27일 3국 정부 공식 탈퇴 성사.."국방력 강화 위해"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3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는3월18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최전선 국가들에 위협을 가함에 따라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의사를 밝혔고 6월에는 유엔에 공식통보했다. 이에 따라서 6개월후인 12월 27일엔 공식 탈퇴가 이뤄졌다. 2025. 12. 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발트 3국인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가 27일(현지시간) 대인지뢰 금지 국제조약인 오타와 협약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고 선언했다.
라트비아 외무부의 다이아나 에글리트 공보관은 라트비아가 6개월 전에 이미 대인지뢰금지협약의 탈퇴원서를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했고 이 날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국방부이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장관도 " 이번 오타와협약의 탈퇴 결정은 국방능력과 군사적 억지력 강화를 위한 긴급한 필요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트 3국은 6월 27일에 이미 오타와협약 탈퇴를 유엔사무총장에게 통보했다. 이들은 3국의 협약 탈퇴의 가장 큰 이유가 국가 안보 상황의 급변에 따른 세 나라의 공동 합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타와협약의 규약에 따라서, 탈퇴를 원하는 나라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각각 공식 통보서를 미리 제출해야 하며 제출한지 6개월 만에 이 탈퇴가 효력을 갖게 된다.
[서울=뉴시스] 발트 3국의 위치도. (출처: 위키피디아) 2025. 12.28. *재판매 및 DB 금지 오타와 협약은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국가간 협약으로 1997년에 체결되어 1999년부터 실행되었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각각 2003년 2004년 20005년에 이 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이다.
현재 전쟁 중이거나 전쟁 위험을 안고 있는 우크라이나, 폴란드, 핀란드 등도 오타와 협약 탈퇴국들이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군의 만일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대인지뢰 사용의 효능 때문에 오타와 협약에 처음부터 가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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