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 승인 '안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 공화국을 국가로 인정했지만,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자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소말릴란드가 뭔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정말로?"라고 말했다. 동맹국 이스라엘의 결정에 비판을 가한 셈이다.
앞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기드온 사르 소말릴란드 공화국 외무장관은 소말릴란드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수니파 무슬림 국가인 소말릴란드는 1960년 5일간 영국으로부터 잠깐 독립한 뒤 소말리아로 합쳐졌으며, 1991년 공식 분리 독립했다.
영국,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과 연락사무소를 유지했지만 소말릴란드를 독립 국가로 인정한 유엔 회원국은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소말릴란드는 지난 8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정착 관련 이스라엘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날 압디살람 압디 알리 소말리아 외무장관은 이집트, 튀르키예, 지부티 외무장관들과 전화 회담을 가졌으며, 이들은 소말리아 통합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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