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기획전 '빛으로 다시 피어나는 숨' 개최

기사등록 2025/12/26 17:01:25

도계 '작은미술관 앤드'서 내년 2월까지

기획전 '빛으로 다시 피어나는 숨' 포스터.(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와 삼척관광문화재단은 도계읍 흥전 삭도마을에 새롭게 조성된 '작은미술관 앤드'의 신규 전시로 큐레이션 미×큐레이션 유 소통 기획전 '빛으로 다시 피어나는 숨'을 2026년 2월28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시간이 쌓이며 형성되는 과정과 감각의 흐름에 주목한 기획전으로, 도계 지역의 시간과 기억, 예술가의 시선, 신진 큐레이터의 관점이 어우러진 전시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김경숙, 남은정, 홍미영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은숙·김윤희·황흥진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을 맡았다. 광산의 어둠과 그 속에 남은 기억을 담아낸 수묵 및 설치 작업과 생명과 희망을 상징하는 작품들이 '빛'과 '숨'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전시 개막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참여하는 오픈파티 아트 워크숍도 열린다. 관람객이 남긴 흔적은 전시의 일부로 이어지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제2전시실(2층)에서는 황규백, 최성균 작가가 참여한 협업 작품 '도계, P.P.F.(가제)'가 전시된다. 도계 지역과 석탄 산업의 기억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영상과 조형 작품이 결합된 작업으로, 어둠과 빛,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에 축적된 감각과 지역 작가·큐레이터의 시선이 만나 시간이 예술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담은 전시"라며 "연말연시 작은미술관 앤드에서 따뜻한 문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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