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강풍특보 해제, 산간도로 운행 정상화(종합)

기사등록 2025/12/26 16:07:28

저녁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 초입부인 어승생 삼거리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2025.12.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오영재 기자 =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내려졌던 대설·강풍특보가 모두 해제되고 산간도로 차량 운행이 정상화됐다. 다만 뱃길 운항은 오후까지 일부 제한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전역의 강풍주의보도 해제됐다.

지점별 적설량은 오후 3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8.9㎝ ▲삼각봉 5.9㎝ ▲사제비 5.6㎝ ▲새별오름 1.2㎝ ▲색달 0.3㎝ ▲유수암 0.1㎝ 등이다.

적설·결빙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1100도로·5.16도로 등 주요 산간도로 역시 현재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로의 경우 어승생악·석굴암 2개 탐방로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외 어리목·영실·돈내코·관음사·성판악 등 5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중산간 1~5㎝, 해안 1㎝ 안팎이다.

[제주=뉴시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강풍에 의해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다만 풍랑주의보는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전 해상에 발효 중인 상황으로 일부 뱃길 운항이 오후까지 제한될 전망이다.

오후 6시40분 전남 완도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제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던 송림블루오션호는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전날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제주에 총 14건의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

오전 5시55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오전 7시21분께 서귀포시 하효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8시5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는 강풍에 담벼락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tedsh@newsis.com, oyj43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