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식품기업 경영 부담 가중…글로벌 중심 전환 중요"

기사등록 2025/12/26 14:52:38

2026년 병오년 신년사 발표

"내수 부진·소비 심리 위축으로 경기 둔화 우려 지속"

"K푸드 안정적 성장세 지속…글로벌 중심 전환 중요"

[서울=뉴시스] 박진선 한국식품협회장.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샘표식품 대표이사)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6일 신년사를 내고 "주요 경제 기관들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2026년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식품산업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내수 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 물류비 및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최근 식품업체들이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박 회장은 "이와 같은 여건 속에서도 K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둿다"며 "K푸드 수출은 라면·김치·간편식·쌀 가공식품·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식품 산업이 수출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전 전환이 중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제 식품산업은 디지털 전환,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중소기업에는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K푸드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협회는 K푸드 수출 확대·식품 안전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 확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에는 위기 대응 능력을 배양 및 강화해 경영환경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기업은 선도적으로 K푸드 수출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대·중소기업이 식품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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